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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연예대상>을 놀라게 한 붐의 깜짝등장


이번 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대결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유재석과 이효리의 공동수상이라는 의외의 결과로 막을 내렸지만, 은 이보다 더 의외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바로 신인상 수상자인 붐의 등장이었습니다.

붐(본명 이민호)은 이특과 은혁과 더불어 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의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입대한 지 100일이 채 되지 않은 붐이었기에 과연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겼지만, 이런 의구심이 생기자마자 붐은 객석으로부터 당당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당하게 시청자와 관중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 후 무대에 오른 붐은 오랜만에 만난 이특, 은혁과 함께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또한 이특과 은혁은 군인에게 최고의 간식 중 하나인 건빵을 선물하는 장면을 통해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잠시, 붐은 예상보다도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선보였는데요. 트로피를 받자마자 자연스레 '왼손파지'를 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군인은 군인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직 100일이 채 지나지 않아 휴가를 한번도 못나갔다는 붐은 방송을 통해 보고계실 부모님을 향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군인의 신분이라 감정을 절제하고 있었을 뿐, 눈에는 눈물이 제법 고여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군복을 입은 붐의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고, MC들의 말대로 꽁트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싼티를 보여달라는 이휘재의 요구나 여자친구에 대해서 언급하라는 현영의 짓궂은 요구에도 나름의 지조(?)의 지조를 지키며, 무게감을 잃지 않는 붐의 모습을 보며, 한동안은 싼티의 대명사 붐이 아니라 당당한 대한민국의 군인인 붐을 만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앞에서 언급했듯 받자마자 자연스럽게 트로피를 왼손파지했던 붐은 수상소감을 하면서도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는 걸 보고, 붐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붐은 국방부의 배려로 인해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수상소감 때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국방부 홍보단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보니 국방부 측에서도 나름의 홍보효과를 노리고 상부상조의 전략을 사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뭐 아무리 그래도 100일도 지나지 않은 이병의 신분으로 외출을 나와 방송에까지 출연할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붐에게 있어서 큰 기쁨으로 다가왔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09 싼티 열풍의 주역 붐!


<SBS 연예대상> 속 작은 코너에서 밝혔듯 2009년을 SBS의 예능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싼티열풍'이었습니다. 붐을 싼티 캐릭터의 원조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분명 싼티캐릭터의 열풍을 지금과 같은 규모로 발전시킨데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느 방송에서, 어느 역할을 맞게 되더라도,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던 붐의 모습은 처음에 싼티 캐릭터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붐은 어느 방송에 출연하더라도 기본 이상의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연예인이 되었고, 이른바 붐아카데미로 이특과 은혁이라는 아이돌마저 싼티 캐릭터 열풍에 주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3명의 싼티 캐릭터들이 가장 큰 힘을 발휘했던 것은 역시나 <스타킹>과 <강심장>일텐데요. 리액션이 크기로 유명한 강호동이라는 MC와 함께 하면서 이들 싼티 캐릭터들은 더 큰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심장>에서는 붐기가요라는 고정 코너를 탄생시키며, <강심장>의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는데요.


이와같이 정점을 찍고 있었던 붐이 입대한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붐이 떠나간 자리를 이특과 은혁이 메꾸고 있지만, 아이돌이라는 특성상 붐과 같은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김종민과 천명훈이라는 싼티 캐릭터의 강자들이 제대 후 복귀를 하였지만, 아직 새롭게 변화한 예능의 흐름에 완전히 녹아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누구보다 싸보였던 캐릭터의 붐이었지만, 그의 빈자리는 그 어떤 인기 연예인의 빈자리와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 붐의 제대를 기대하며,


때문에 이번 에서 얼굴을 비춘 붐을 보며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비록 예전의 싼티 캐릭터를 선보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더 늠름해진(?) 모습을 보며 붐의 제대 이후를 더 기대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붐이 싼티 캐릭터를 형성하는데 있어서는 그동안의 많은 실패들이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그룹을 거치며, 다양한 실패를 맞보았던 붐은 그 시기 자체를 웃음의 소재로 삼으며 싼티 캐릭터로 자리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고 현재에 이르렀던 붐이기에 싼티 캐릭터라는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느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할 수 있을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군대를 다시 가라고 말한다면 누구나 거부하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군대는 그저 시간을 버리게 만드는 곳 만은 아니었습니다. 나름대로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고, 생각의 크기를 넒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결국 많은 실패를 경험했던 이전의 인생이 지금의 싼티 캐릭터 붐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던 것처럼, 2년의 군생활 역시 붐이 가진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붐이라는 싼티 캐릭터의 공백 때문인지 제대(혹은 소집해제)와 동시에 방송에 복귀하고 있는 김종민, 천명훈은 비록 아직까지 완벽하게 적응하진 못했을지라도, 결코 크게 뒤쳐지지 않는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면서 웃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시청자들 역시 이들의 복귀에 대해 거부감보다는 환영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붐 역시 2년의 공백기를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제대 이후에도 얼마든지 크게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민감한 주제인 국방의 의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 역시 붐에게 있어서 새로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제대 이후 군생활의 경험을 웃음의 소재로 삼거나 서경석 등과 같이 책으로까지 만들어내는 연예인이 있는 것처럼, 붐에게도 2년의 군생활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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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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