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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착형 리얼 농촌 버라이어티 '청춘불패'


방송된지 2달여가 지난 <청춘불패>. 초창기 산만한 구성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송 초기 당시 포스팅(2009/11/07 - <청춘불패>에 기대할 게 뭐 있을까?)을 통해서도 언급했었지만, <청춘불패>는 다른 리얼버라이어티, 혹은 농촌을 배경으로 한 버라이어티와는 또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정착형 리얼 농촌 버라이어티라는 점입니다.

<패밀리가 떴다>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출발한 것 같이 보이는 <청춘불패>이지만, 유치리의 아이돌 촌이라는 장소로 배경이 고정되었다는 점은 다른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청춘불패>만의 특징을 만들어냅니다.



- 정착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지속성


먼저 아이돌 촌에 정착한다는 것은 곧 관계의 지속성을 의미합니다.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자연스레 해당 지역의 주민과의 교류를 필요로 합니다. 이는 먼저 방송 아이템의 제한 때문입니다. 매번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버라이어티에겐 죽음과 같은 일이기에, <청춘불패>는 끊임없이 유치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유치리에 정착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혹은 체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나서기 위해서는 자연스레 주민들의 협조가 요구되고, 특정 대상 뿐 아니라 유치리에 살고 있는 다양한 주민과의 만남을 요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방송된 <청춘불패>를 보면 매번 유치리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정지역내에서 여러사람을 만나게 될 수록 해당 지역주민과의 관계의 지속성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동네, 혹은 이웃 동네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방송되면서 주민들 스스로도 <청춘불패>에 대한 친근함을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 동네 이장님, 혹은 우리 옆집 아주머니가 방송에 나오면서 자연스레 <청춘불패> 속 아이돌 촌에 살고있는 연예인들도 일종의 이웃과 같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송을 보면 주민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청춘불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많은 분들, 특히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까지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민들이 전면에 나서는 방송


이런 친근함은 방송 전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버라이어티를 보면, 종종 그들만의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일종의 어색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민들과의 친근함이 프로그램 전반에 흐르면서, 시청자들 역시 아이돌 촌의 아이돌들, 그리고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에 친근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청춘불패>는 이런 친근함을 방송 전면에 내세우기도 합니다. 보통 리얼버라이어티를 보면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거나 등장하더라도 일종의 타자와 같이 등장하지만, <청춘불패>는 이들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청춘불패>속에 등장하는 주민들과 아이돌 촌의 아이돌과의 관계은 연예인-주민의 관계가 아닌 주민-주민의 관계와 같이 대등하게 그려집니다. 때문에 로드리와 같은 인물이 출연할 수 있게 되고, 때로는 방송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웃음을 만들어내는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 이렇게 주민들이 전면에 등장할 수 있는 것은 <청춘불패>의 출연진들의 캐릭터 설정이 적절하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시골친척집에 놀러온 듯한 다양한 성격의 손녀들의 역할을 하고 있는 G7과 농활을 나온듯한 역할의 김태우, 할머니와 함께 자라면서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할 줄 아는 김신영, 진행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인상만큼은 천상농민인 남희석, 천상도시사람이지만 어르신들의 동년배와 같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노주현.

이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지만, 공통점은 주민들이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이들을 연예인으로 대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손녀와 같이, 아들과 같이, 동생과 같이, 형님과 같이 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런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정신적으로 동화되면서 <청춘불패>에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 '친근함', 청춘불패의 무기


종종 생뚱맞은 사건들이 등장하기도 하는 <청춘불패>이지만, 대부분은 실제 유치리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과정에서 주민들과 출연진 간의 관계는 단순한 연예인-촬영지 주민의 관계를 넘어서서 새롭게 정착하는 주민-기존 주민간의 대등하면서도, 친근한 관계로 발전하면서 다른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1박2일> 등의 프로그램에서 촬영지역에서 만난 시청자들과 하나가 되는 장면은 많은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때론 평소보다 큰 웃음을 주지 못했을지라도 시청자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넘어서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들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청춘불패>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큰 웃음을 주지 못하는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큰 웃음의 빈자리에 유치리 주민들과 출연진 간의 친근함을 채워넣은 <청춘불패>는 분명 다른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친근함을 바탕으로 한 관계가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실제 유치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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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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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선화 정보보기

    Tracked from 읍장님 2009/12/13 16:50  삭제

    나도 몰래 살포시 "선화 정보보기" 를 눌러보고 있습니다(살살 제발 살살 링크 클릭요...)

  2. Subject: 청춘불패? 청춘예찬의 농활탐방기

    Tracked from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 블로그 2010/06/09 03:4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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