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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버라이어티. 누가뭐래도 최근 버라이어티의 핵심 키워드는 이것이다. 여기에 각각의 수식어들. '국내 최초 리얼버라이어티',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등이 붙으면서 각 프로그램 사이에 다소 차이가 생기긴 하지만, 역시나 공통점은 리얼(혹은 리얼을 표방하는) 버라이어티라는 것이다.

이러한 리얼 버라이어티가 왜 주말 황금시간대를 점령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또다른 이야기를 해야할 것이고, 여기에서는 이런 리얼버라이어티의 핵심이라 불릴 수 있는 3요소와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연결시켜보려고 한다.



1. 리얼리티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무게중심은 '버라이어티'가 아닌 '리얼'이다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때문에 리얼버라이티의 중요한 성공조건 시청자들이 얼마나 리얼이라고 느끼냐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리얼리티라는 것이 '얼만큼 실제인가'가 아닌, '얼만큼 실제적인가'. 즉, 시청자들이 얼마나 실제라고 느끼냐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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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었던 <패밀리가 떴다>의 설정촬영 논란이다. 좀 멀게는 <우.결.>의 솔비눈물 논란은 모두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사건을 대하는 일부사람들의 반응은 <패밀리가 떴다>가 어디서 자든 그것이 프로그램의 재미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것은 중요한 문제가 된다.

얼마나 사실이라고 시청자들이 느끼는가는 곧 얼마나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리얼버라이어티의 핵심요소 중 다른 하나인 캐릭터와 연결된다. 시청자들이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원하는 것은 단순한 리얼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리얼한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2. 캐릭터

캐릭터와 다음으로 말할 상황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따로 떼어 분리시키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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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과 리얼버라이어티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물론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목표. 장르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기에선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보여주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실제로 보여준다. 이점에서 이미 말한 리얼이라는 부분과 이후 말할 상황이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 삶의 현장>에서도 몸개그 등 큰 웃음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고, 연예인에 따라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리고 그 이유는 캐릭터가 드러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명의 연예인이 특정상황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보여주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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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차지하고 있는 리얼버라이어티에는 한명의 연예인만 출현하는 것이 아니다. 5~8명 사이 연예인들이 나오고, 이들이 얼마나 캐릭터를 잘 형성하냐에 따라서 재미가 좌우되는 것이다.

최근 가장 큰 상승세에 있는 <패밀리가 떴다>의 경우 그 결정적인 힘은 프로그램 초기부터 캐릭터 형성에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번주 시낭송 대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출연자들은 자신의 어떠한 부분이 호응을 받고 있는지를 매우 잘 파악하고 있고, 이런 캐릭터를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

특히 패밀리는 유난히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ㅇㅇ관계라는 부분이 발전해있는데, 이는 캐릭터와 캐릭터가 관계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 발전하고, 이 과정에서 또다른 재미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리얼리티 또한 빠져서는 안된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지는 캐릭터가 실제 해당 연예인의 캐릭터라고 믿게 될 수록 더 깊이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3. 상황

다시 앞서 말한 <체험 삶의 현장>의 예로 돌아가보자. 여기서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한계가 있는 이유, 첫째로 출연자 수가 적어서 캐릭터간의 상호작용이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른 측면에서 캐릭터들이 개성을 드러낼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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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첫 촬영지로 돌아가는 기획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1박 2일>은 무한도전-우결에 이어서 주말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 시청율을 보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의 핵심에는 상황의 한계라는 것이 있다. '리얼야생로드 버라이어티'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박2일은 전국 방방곳곳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상황을 만들어내서 큰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1년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더이상 각 지역의 자연이나 기타 특색을 살린다는 '야생'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하루종일 이동 모습과 이동 중에 발생하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로드'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각회마다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캐릭터들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이는 서서히 시청율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1박2일>을 제치고,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패밀리가 떴다>라는 점은 이점은 뒷받침 해준다. <패밀리가 떴다>의 첫번째 강점은 앞서 언급했듯 각각의 캐릭터에 더한 캐릭터간의 관계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구성에 있어서 지역의 특성을 매우 잘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해야할 일을 정해놓음으로 지역에 따른 특별한 일 속에서 캐릭터가 활동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비롯해서, 아침 식사 시간 당번 정하기에서 나오는 소소한 지역에 대한 지식 등은 매회마다 다른 상황 속에서 캐릭터가 활동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패밀리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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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말하자면, 불닭님께서 지적하신 글인 <팀 분열 소재삼은 1박2일 씁쓸하다>도 이러한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년을 지나면서 캐릭터와 상황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 <1박2일>로서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내야 했고, 그 속에서 캐릭터들의 새로운 반응들을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이점이 오히려 시청자로 하여금 씁쓸함을 자아내게 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몇 년동안 지속되고 있음에서 상황과 캐릭터에 있어서 변화를 계속하고 있는 <무한도전>의 저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 진화하는 상황과 진화하는 캐릭터, 그리고 더 현실적으로.

이미 무한도전-우.결.-1박2일-패밀리가 떴다로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변해왔지만 그 뿌리는 모두 리얼버라이어티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한동안 리얼버라이어티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단순한 기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들이 보여줬듯이 새로운 상황과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시청자들에게 더 현실과 가까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가정하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야말로 리얼버라이어티가 가진 강점이라고 할 것이다.







(블로거 뉴스로 송고 후 실수로 기사를 지우는 바람에 아래 잘못된 버튼이 만들어졌네요. 혹시 없앨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은 댓글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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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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