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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라이어티는 올림픽 스타로부터 어떻게 재미를 이끌어내는가?

<무한도전> 오늘 방송은 저번 주의 재미를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이용대, 이효정 선수가 출연한다고 해서 기대를 모았던 <무한도전>은 과연 리얼버라이어티 계의 오랜 내공을 여감없이 드러내 준 것 같습니다.

버라이어티는 아침 초대석과 같은 프로그램과는 그 성격을 달리합니다. 때문에 웃음. 재미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올림픽 스타가 아닌 그 누가 나오더라도 좋은 평을 받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올림픽스타가 등장한 버라이어이티 프로그램들을 돌아보며, 올림픽 스타와 버라이어티가 어떻게 만나고 있는가. 버라이어티는 올림픽 스타로부터 어떤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는가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시청한 범위 내에서 올림픽 이후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출연한 버라이어티는 <무릎팍 도사>, <스타 골든벨>, <무한도전>입니다. 때문에 이 3가지 프로그램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올림픽 스타는 어떤 사람인가?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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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언급할 것은 언급할 3가지 프로그램 모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올림픽 스타들을 잘 결함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릎팍도사>를 보면 올림픽 스타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점에서 재미를 유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릎팍도사>가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얻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릎팍도사>의 초기 컨셉인 논란이 될만한 이야기거리를 가진 출연자의 과거 들추기에서 출연의 내면의 진솔함을 끌어내기 시작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출연했던 분들의 예상밖의 내면의 진솔함과 웃음이란 코드를 잘 결합시키므로서 출연자 한명에게 집중하는 프로그램의 기본틀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장미란 선수가 출연한 <무릎팍도사>의 재미 역시 여기에서 발휘되었습니다. 특히나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기존에 강호동, 유세윤의 거칠게 압박하는 진행을 통해 웃음과 진솔함을 이끌어 냈다면, 이번 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장미란 선수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것입니다.

이는 실제로 많은 분들이 호평했듯이 장미란 선수의 입담이 범상치 않았고, 충분히 침착하게 이야기를 잘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MC 강호동이 단순히 윽박지르지 않으면서도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내용자체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번 <무릎팍도사>에서는 장미란이 어떤 끼를 가지고 있어서 재미를 만들어내었던 것이 아닙니다. 장미란 선수의 침착하고, 진솔한 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유머. 그 모습을 통해서 선수 장미란이 아닌 인간 장미란의 매력을 드러내주었고, 이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 올림픽 스타의 끼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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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골든벨>은 <무릎팍도사>와는 기본적으로 다른 컨셉의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스타들이 동시에 출연하고, 그 속에서 각자의 끼를 드러냅니다. 때문에 <스타 골든벨>이 배출한 스타들도 적지 않고, 많은 스타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가곤 합니다.

역시나 이 프로그램에는 사격의 진종오, 양궁 주현정, 펜싱 남현희, 유도 김재범, 체조 유원철. 5명의 올림픽 스타가 등장했습니다. <스타 골든벨>에서 이들로 인한 웃음이 특히 잘 드러났던 부분은 전반부입니다.

명탐정 윤수정이란 코너에서 보여준 스타들의 끼는 큰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특히 유도의 김재범 선수가 보여준 재치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평소 친하다는 유원철 선수를 대해서 보여준 모습이나 남현희 선수와 서로 굴욕(?)을 주고받는 상황들은 상당한 웃음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출연해서인지 선수들은 자연스레 자신이 가진 끼를 드러내 주었고, 이런 부분에서 웃음을 찾아낸 <스타 골든벨> 역시 올림픽 스타의 출연으로 재미를 만들어낸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무릎팍도사>처럼 선수들의 개개인의 진솔한 모습이나 삶을 드러낸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스타 골든벨>은 자신이 가진 성격을 잘 살렸다고 생각됩니다. 



- 올림픽 스타가 하는 운동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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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경우 운동선수와 매우 결합에서 매우 좋은 모습들을 보여줘 왔습니다. 실제로 <무한도전> 초기의 미쉘위나 이후 효도르, 앙리 특집의 경우 많은 호평과 웃음을 유발했었습니다.

이러한 <무한도전>의 특징은 선수가 드러난 비율에서부터 드러납니다. 다른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끝까지 올림픽 스타가 드러났다면, <무한도전>은 1/3지점이 지나서야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이는 <무한도전>이 인간 그 자체로서의 선수나 선수가 가진 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하는 운동이 무엇인가에서부터 재미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획된 상황(아이템) 속 각 캐릭터의 리얼한 모습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무한도전>은 선수가 하는 종목의 특성을 살리기에 가장 적절한 프로그램입니다. 때문에 이상의 세가지 프로그램 중 가장 올림픽 스타라는 특성이 가장 적게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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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한도전>은 선수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그들의 기발한 기획력을 결합하여 재미를 유발하였습니다. 특히 6명이 각기 다른 배드민턴 채를 가지고 등장하는 부분에서부터는 도저히 웃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배드민턴이란 종목을 통해서 어떻게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매우 잘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올림픽 스타들의 자신들을 드러내지 못한 것만은 아닙니다. 선수로의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레 드러내면서도, <무한도전> 출연진 6명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충분히 큰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그야말로 <무한도전>다운 방법으로 <무한도전>다운 웃음을 만들어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런 <무한도전>의 성격은 방송이 말미에 핸드볼 경기 일정 등 전국체전을 홍보하는 모습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무한도전>이 집중하는 것은 스타가 어떤 사람인지, 스타가 어떤 끼를 가지고 있는지보다는 어떤 운동을 하고 있는지라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 올림픽 스타와 버라이어티가 유발하는 웃음

한편에서는 올림픽 스타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경계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역시 올림픽 스타가 방송에 휘둘림으로 인해 선수생활에 영향을 받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충분한 자의에 의한 것이라면, 방송에서 그들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충분히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로인해 선수들이 누구인지 더 잘알게 되고, 선수들이 하는 운동들이 조금이나마 더 주목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를 하며 이루어진다면 이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방송에서 올림픽 스타들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속에서 버라이어티가 어떤 방식으로 스타들로부터 재미를 이끌어내는가를 지켜보는 것도 시청자들의 즐거움이자 방송이 선수를 이용하는 것을 경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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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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